심근경색, 미리 예측할 수 있을까?
심근경색은 갑작스러운 혈관 폐색으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응급질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갑작스러운 사고'로만 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전부터 진행된 혈관 손상과 염증, 대사 이상이 서서히 누적되어 결국 위기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은 혈액검사로 조기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심근경색 위험군을 사전에 구별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항목
1. 고지혈증 검사 – LDL, HDL,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 LDL(저밀도지단백): ‘나쁜 콜레스테롤’로 혈관 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를 유발
- HDL(고밀도지단백): ‘좋은 콜레스테롤’로 LDL을 제거하는 역할
-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
※ 고지혈증은 무증상 진행되기 때문에 정기검사 필수
2. 공복혈당, HbA1c (당화혈색소)
- 당뇨병은 심근경색 위험을 2~4배 증가시키는 질환
- HbA1c 6.5% 이상이면 혈관 손상 가능성이 높아짐
- 공복혈당 100~125mg/dL은 ‘공복혈당장애’로 전단계 경고
3. 고감도 CRP (hs-CRP)
- 혈관 내 염증을 반영하는 민감한 지표
- 수치가 높을수록 죽상경화 위험도 증가
- 일반 CRP보다 민감도가 높아 심혈관질환 예측에 적합
4. 호모시스테인 (Homocysteine)
- 혈액 내 아미노산 대사 산물로, 수치가 높으면 혈관 내피 손상 증가
- 최근 연구에서는 젊은 심근경색 환자에서 높은 수치가 자주 관찰됨
5. 심근 효소 수치 – 트로포닌(Troponin), CK-MB
- 이미 심근 손상이 진행 중일 때 상승하는 지표
- 예방보다는 심근경색 여부의 진단 목적에 적합
- 그러나 반복적 경계치 상승 시 만성 심근 손상 가능성도 있음
혈액검사, 얼마나 자주 받아야 할까?
- 30세 이후라면 기본적인 지질검사, 혈당, 간염, CRP 등을
2년에 한 번 이상 검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 **고위험군(흡연, 비만, 가족력, 고혈압)**은 매년 검사 권장
-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심장 정밀검사로 연계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 심혈관질환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혈액검사는 간단하면서도 객관적인 수치로 경고 신호를 제공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예방조치에 큰 도움이 됩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알아야 대처할 수 있습니다.”
혈액 한 방울로 심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수년간 누적된 대사 장애, 염증, 혈관 손상이 존재합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는
심근경색의 전조 신호를 잡아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가족력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심장 건강을 수치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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