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요?
심근경색은 빠른 진단이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입니다.
응급실에 내원하면 병원은 심장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일련의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합니다.
특히 **진단과 치료 결정까지 소요되는 시간(door-to-balloon time)**이 짧을수록 예후가 좋습니다.
이 글에서는 병원에서 심근경색을 진단하는 전체 과정을 단계별로 정리해드립니다.
1. 응급실 접수 및 초기 분류(Triage)
- 환자가 가슴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을 호소하면
응급실에서는 심장질환 의심 환자로 우선 분류합니다. - 이 단계에서 혈압, 심박수,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며,
응급도에 따라 우선 순위가 정해집니다.
2. 심전도 검사 (ECG)
- 가장 먼저 시행되는 검사로, 1~2분 내 가능
- 심근경색은 심전도에서 ST분절 상승(STEMI), 비정상 Q파 등으로 나타남
- 결과에 따라 즉시 심장내과 또는 심혈관센터로 연계됩니다
3. 혈액검사 (심근효소 검사)
- 트로포닌(Troponin I/T)
- CK-MB(Creatine Kinase-MB)
→ 심근 세포 손상 시 혈중 수치가 증가하며, 심근경색 진단의 핵심 지표입니다. - 채혈 후 수치 변화 관찰을 위해 6시간 간격으로 2회 이상 반복 검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4. 흉부 X-ray
- 심장 크기, 폐 상태, 대동맥 박리 여부 확인
- 폐부종, 기타 비심장성 원인 감별 목적
5. 심장 초음파 (Echocardiography)
- 심장 벽의 움직임, 혈류, 판막 기능 등을 영상으로 확인
- 심근의 운동 이상 여부를 통해 심근경색의 범위 및 진행 정도를 파악
- 비침습적이며, 의사의 침상 검사로 빠르게 시행 가능
6. 관상동맥 조영술 (심혈관 조영술, CAG)
- 확정 진단 및 시술 결정용 검사
- 대퇴부 또는 손목 동맥을 통해 관을 넣어
조영제를 주입하며 관상동맥을 직접 촬영 - 혈관이 막혀 있으면 즉시 스텐트 시술(PCI)로 전환 가능
7. 추가 검사 (필요 시)
- 관상동맥 CT: 비응급 상황에서 시행되는 정밀 검사
- 운동부하검사, 핵의학 검사: 회복기 또는 위험도 평가 목적
- MRI: 희귀하거나 모호한 사례에서 시행
진단 확정 이후에는?
- 입원 → 집중치료실(CCU) 관리
- 필요 시 혈전용해제, 항혈소판제, 스텐트 삽입
- 이후 재활 계획, 약물치료, 식이조절, 생활습관 개선 교육 등 진행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병원에서는 신속하고 체계적인 검사 프로토콜을 통해
심근경색을 조기에 진단하고 바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슴 통증이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응급실을 찾으십시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조치가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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