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심근경색,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은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이 기준은 남성의 심근경색 증상과 원인에 맞춰진 것입니다.
여성은 다른 원인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그로 인해 사망률 또한 여성에서 더 높게 나타납니다.
여성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
1. 미세혈관질환 (Microvascular Angina)
- 여성은 남성보다 **작은 혈관(세동맥)**에 염증이나 경련이 생겨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줄어드는 방식의 심근경색이 많습니다.
- 관상동맥이 막히는 ‘전형적 심근경색’과 다르게 심혈관조영술에서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2. 호르몬 변화
- 폐경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 감소로 인해 혈관이 경직되고, 심혈관 보호 효과가 줄어듭니다.
- 이로 인해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혈관 탄력성이 감소합니다.
3. 스트레스와 자율신경 반응
- 여성은 스트레스에 대한 심혈관 반응이 민감합니다.
- 특히 **스트레스성 심근병증(타카츠보 심근병증)**은 여성에게서 90% 이상 발생합니다.
4. 임신 관련 합병증
- 임신 중 발생하는 임신중독증,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위험을 크게 높이는 요소입니다.
남성과 다른 여성의 심근경색 증상
여성은 남성과 달리 전형적인 흉통 없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 극심한 피로감
- 소화불량, 메스꺼움
- 등, 목, 턱 통증
- 숨 가쁨
- 수면장애, 불안감
이로 인해 단순 위장질환이나 스트레스로 오인하여 응급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은 더 조기에 검진받아야 합니다
권장사항:
- 폐경기 이후 여성은 심혈관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것
- 가족력, 당뇨, 고혈압 병력이 있다면 심초음파,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CT 등 선제적 검진 고려
- 스트레스 조절, 운동 습관, 금연, 식단 개선을 통해 위험 요인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심근경색은 진단이 어렵고 증상도 모호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 조기 예방과 정확한 인식이 중요합니다.
여성의 심장은 다르게 아픕니다. 남성과 동일한 기준이 아닌,
여성에 맞는 심장 건강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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