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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심근경색 환자, 술은 정말 한 잔도 안 될까?

by 하트케어 매니저 2025. 7. 23.

술, 심장에는 얼마나 위험할까?

"술 한 잔쯤은 괜찮겠지."
하지만 심근경색 또는 심혈관질환 위험군이라면 이 질문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음주는 심장 박동, 혈압,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활습관 요소입니다.
그렇다면 심근경색 예방을 위해 술을 완전히 끊어야 하는 것일까요?
혹은 적당량이라면 괜찮은 것일까요?

음주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

1. 혈압 상승

  • 알코올은 혈관 수축을 유도하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높입니다.
  • 고혈압은 심근경색 위험을 배로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2. 심박수 불규칙 (부정맥 유발)

  • 급성 음주는 심방세동, 심실빈맥 등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특히 과음 후 나타나는 **‘Holiday Heart Syndrome’**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3. 중성지방 증가와 지방간 유발

  • 과도한 음주는 지질 대사를 교란시켜 중성지방을 상승시키고,
    → 동맥경화, 심장 비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심장근육 독성

  • 만성적인 음주는 심장 근육 자체를 손상시켜 확장성 심근병증(Alcoholic cardiomyopathy)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음주의 심장 영향에 대해 설명해주는 의사

그렇다면 '적당한 음주'는 괜찮을까?

WHO 기준 ‘적당한 음주’

  • 남성: 하루 순수 알코올 20g 이하
  • 여성: 하루 10g 이하
    (소주 기준 약 1잔~1.5잔 이내 수준)

하지만 주의할 점

  •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위험군에게는 '적당한 음주도 위험'할 수 있다는 결론이 많습니다.
  •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 **"한 잔도 안전하지 않다"**는 연구가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술과 심장 건강 그 한 잔의 경고

술을 마셔도 되는 사람은?

  • 건강한 성인 중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 경우
  • 음주 후 혈압, 심박수 변화가 거의 없고
  • 주 1~2회, 소량 음주에 한정될 때만 상대적 허용

그 외에는 의학적으로 ‘금주’가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심혈관질환자에게 권장되는 음주 원칙

  1. 이미 심근경색 또는 협심증 병력이 있다면 완전 금주
  2. 음주 후 두근거림, 가슴통증, 어지럼증이 있다면 즉시 중단
  3.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 물과 함께 천천히 마시기
    • 안주는 저염·저지방으로 선택
    • 한두 잔 이상 절대 넘기지 않기

심장 건강에 있어 '적당한 음주'는 애매하고 위험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고위험군에게는 술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잔쯤 괜찮겠지"라는 말 대신,
**"지금 이 한 잔이 내 심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를 먼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습니다. 예방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