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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갑상선 기능 회복이 부정맥 예방의 첫걸음

by 하트케어 매니저 2025. 7. 7.

부정맥과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줄어들면 심장 박동도 느려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저하증)은 체내 대사 속도를 떨어뜨려 여러 장기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심장 박동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심장이 보내는 전기 신호의 속도와 강도가 모두 약해지면서 특정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기존 부정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1. 갑상선 호르몬과 심장의 전기생리

호르몬 작용심장 영향
대사율 조절 심근 수축력 유지, 심박수 가속
베타수용체 발현 증가 교감신경 반응성 확보
심근 세포 채널 단백 발현 전기 전도 속도 유지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위 기능이 저하되어 심장박동수가 낮아지고, 전도계 전체가 느려지는 브래디아리드미아(서맥성 부정맥)가 주로 발생합니다.

 

2.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흔한 부정맥 유형

부정맥특징
동성서맥 안정시 심박수 50회 이하, 피로·무기력 동반
일도 또는 이도 AV 블록 P파와 QRS 간 전도 지연
PVC·PAC 감소 교감신경 반응이 둔화되어 나타나는 반대 현상
QT 간격 연장 심실 재분극 지연, 드물게 Torsades de Pointes 발생 가능
 

저하증에서는 빈맥보다는 서맥성 리듬 이상이 문제이며, QT 간격이 길어져 심실성 부정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과 갑상선이 배치되어 있고, 심전도 파형(QT 연장), 낮은 맥박을 보이는 혈압계, 피로해 보이는 환자와 고민하는 의사가 묘사
갑상선기능저하증과 부정맥의 연관성

3. 임상에서 주의해야 할 증상

    • 이유 없는 심장 박동 저하, 운동 시 심박 회복 느림
    • 쉽게 피로해지고 가벼운 어지럼증이 반복
    • 손발이 차갑고 부종이 동반
    • 체중 증가, 변비, 탈모 등 갑상선 저하증 전형적 증상
    • 심전도상 서맥, PR 간격·QT 간격 연장 소견

4. 진단 및 평가 항목

검사목적
TSH, Free T4 갑상선 기능 확인(저하증은 TSH 상승, T4 감소)
심전도 서맥·블록·QT 연장 여부 확인
혈액 전해질 저나트륨혈증 동반 여부
심초음파 서맥 지속 시 심장 구조·수축력 평가

 

5. 치료·관리 원칙

  1. 갑상선 호르몬 보충
    • 레보티록신 복용으로 대사율 정상화
    • 투여 후 4~6주마다 TSH 재측정
  2. 심장 리듬 모니터링
    • 초기 복용 시 심박수, QT 간격 확인
    • 서맥이 심하거나 AV 블록이 지속되면 페이스메이커 고려
  3. 약물 상호작용 주의
    •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동시 복용 시 서맥 심화 가능
    • 아미오다론은 갑상선 기능 자체를 악화시킬 수 있어 대체약 검토
  4. 생활습관 관리
    • 갑상선 호르몬 복용 시간 고정, 공복 섭취 권장
    • 주 2회 이상 규칙적 걷기 운동으로 심박 조절 능력 회복
    • 과도한 카페인·알코올 섭취 제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사만 늦추는 것이 아니라 심장의 전기 신호에도 직접 영향을 끼치며 서맥성 부정맥, QT 간격 연장 같은 이상 리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두근거림이 줄어든 대신 피로·무기력과 함께 맥박이 지나치게 느려진다면 단지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말고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적절한 호르몬 보충 치료와 심전도 모니터링으로 대부분의 부정맥은 교정되거나 위험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