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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부정맥 환자, 다제약 복용 주의하세요

by 하트케어 매니저 2025. 7. 6.

부정맥과 만성질환 다제약 복용

“약을 이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부전…
하나만 있어도 힘든데, 두세 가지 만성질환을 함께 앓고 있다면 약 개수는 자연스럽게 늘어납니다.
그런데 부정맥 환자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심장 리듬에 직접 또는 간접 영향을 주는 약이 많아지면,
예기치 못한 부정맥 악화, 약물 상호작용, 치료 실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제약 복용(Polypharmacy)이란?

다제약 복용이란 5개 이상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고령자, 만성질환자, 특히 부정맥과 고혈압·당뇨를 함께 앓는 환자에서 흔합니다.

대한약사회 기준 다제약 복용의 주요 위험군

  • 65세 이상 고령자
  • 만성질환 2개 이상
  • 심장질환 약물 복용자
  • 복수의 병원에서 처방받는 환자

중앙의 심장 심전도 아이콘을 둘러싸고 여러 알약, 약병, 블리스터가 흩어져 있어 '약이 너무 많다'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하단의 경고 삼각형과 의사,스마트폰(약물 리스트) 아이콘은 위험, 전문가 상담,모바일 관리의 필요성을 상징해, 부정맥 환자가 다제약 복용 시 겪는 혼란과 해결 전략을 시각적으로 나타냅니다.

■ 부정맥 환자의 흔한 약물 조합

약물 분류예시부정맥과의 관계
항부정맥제 아미오다론, 소타롤 부작용: QT연장, 심실부정맥
고혈압약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심박수 저하 → 서맥 유발
이뇨제 푸로세미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전해질 손실 → 부정맥 유발
당뇨병약 인슐린, 설폰요소제 저혈당 시 부정맥 심화
고지혈증약 스타틴류 일부 근육통 약물과 상호작용
항우울제 SSRI, TCA QT 간격 연장 위험
수면제 졸피뎀, 벤조디아제핀계 부정맥 빈도 증가 보고
진통소염제 NSAIDs 고혈압 악화 → 심장 부담 증가
➡ 즉, 약물 하나하나는 괜찮아 보여도 복합 복용 시 심박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다제약 복용 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

  1. QT 간격 연장
    • 심전도에서 QT 간격이 늘어나면 심실세동 위험이 증가합니다.
    • 특히 2가지 이상 QT 연장 약물 복용 시 급사 리스크 존재
  2. 서맥 또는 빈맥 유발
    • 베타차단제 + 칼슘채널차단제 → 서맥
    • 부작용 모니터링 없이 복용 지속 시 실신 위험
  3. 전해질 불균형
    • 이뇨제 사용 시 칼륨·마그네슘 감소 → 심실성 부정맥 촉진
  4. 약물-약물 상호작용
    • 항부정맥제와 항우울제 병용 → 심장 독성 증가
  5. 복약 순응도 저하
    • 약 개수가 많을수록 복용 실수·중단 가능성 증가

□ 부정맥 환자를 위한 다제약 복용 관리 전략

전략설명
약물 재평가 최소 분기 1회, 복용 약물의 필요성과 중복 여부 검토
약물 일원화 한 병원 또는 약국 중심의 처방·조제 유지
약력 통합 전자차트·모바일 앱으로 복용약 실시간 관리
전해질 정기 측정 K+, Mg2+, Na+ 등 수치 확인
심전도 체크 QT 간격·서맥 여부 모니터링
복약지도 받기 약사 또는 의사의 복약지도로 상호작용 파악
약 복용 시간 조정 흡수율·상호작용 줄이는 시간대 선택

☆ 환자용 자가 체크리스트

☑ 5가지 이상 약을 복용하고 있다
☑ 심장 약 외에도 당뇨, 고혈압, 수면제 등 복용 중이다
☑ 약 복용 후 어지럼증·두근거림을 느낀 적이 있다
☑ 다른 병원에서 중복 처방을 받은 경험이 있다
☑ 최근 심전도에서 이상 소견이 있었다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주치의와 약물 리뷰가 필요합니다.

부정맥은 약물 하나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질환입니다.
만성질환이 많아질수록 약물 수는 늘어나고, 부정맥은 예측불가하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약을 줄이는 것이 답은 아닙니다.
약물 복용의 균형을 재조정하고,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는 것이 핵심 전략입니다.

심장은 규칙을 좋아합니다.
그 규칙을 무너뜨리는 가장 흔한 요인 중 하나가 약물의 불균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