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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부정맥 약 끊으면 어떻게 될까요?

by 하트케어 매니저 2025. 7. 11.

부정맥 치료 중 약 끊으면 생기는 일

“약 끊어도 괜찮을까요?”
부정맥 진단을 받고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다 보면, 증상이 잠잠해졌다는 이유로 스스로 복용을 중단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잘못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정맥 치료 중 약을 끊었을 때 신체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왜 약 복용이 중요한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부정맥 치료약, 왜 복용하나?

부정맥 치료 약물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합니다.

  • 심장 박동 조절 (항부정맥제)
  • 혈전 예방 (항응고제)
  • 심장 부담 감소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 등)
  • 동반 질환 관리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즉, 부정맥 자체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정맥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까지 포함한 치료 전략입니다.

약을 끊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일

1. 심장 박동 재이상

  • 약물로 조절되던 심전도 리듬이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 심방세동이나 심실빈맥 같은 고위험 부정맥이 재발할 가능성 증가

2. 뇌졸중 위험 증가

  • 특히 심방세동 환자가 항응고제를 중단하면, 심장 내 혈전 형성 → 뇌경색 위험 증가
  • 실질적으로 항응고제 중단 후 1~2주 내 뇌졸중 발생 사례 다수 보고됨

3. 심부전 악화

  • 심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 약물 중단으로 인해 심부전 증상(호흡곤란, 부종 등)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갑작스러운 심정지

  • 일부 고위험 부정맥 환자에게는 약물이 생명선일 수 있습니다.
  • 특히 QT 연장 증후군, 심실빈맥 환자에서는 약물 중단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음

5. 시술 후 회복 지연 또는 실패

  • 절제술 이후에도 항부정맥제 또는 항응고제를 일정 기간 복용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이 시기를 무시하면 재시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약을 끊고 싶을 때 꼭 해야 할 일

  1. 심전도 또는 홀터검사 결과 확인
    • 증상이 없어도 심장 리듬이 불안정할 수 있으므로 객관적 데이터 확보가 중요합니다.
  2. 심장내과 전문의와 상담
    • 임의 중단은 절대 금물이며, 감량 또는 중단 계획은 반드시 전문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3. 약물 부작용 발생 시 대체약 요청
    • 부작용으로 인한 중단은 더 위험할 수 있으므로, 대체약이나 조절 가능한 용량을 찾아야 합니다.
  4. 재발 모니터링 계획 수립
    • 약을 중단했다면 최소 3개월 이상 주기적인 관찰과 심전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부정맥 약물치료, 완치가 아닌 ‘관리’

부정맥은 완전히 사라지는 병이라기보다,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로 억제하고 조절해 나가는 병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약을 자의로 중단하면, 향후 예측하지 못한 합병증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 부정맥 약물은 증상 조절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과 생명 유지까지 연결됩니다.
  • 약을 끊고 싶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 약물 중단은 치료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위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