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재시술 빈도와 원인
“고주파 절제술을 받았는데 왜 다시 시술을 받아야 하나요?”
부정맥 시술은 심장의 불규칙한 전기 신호를 조절하기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에게는 1회 시술 후에도 증상이 재발하거나 완전히 차단되지 않아 재시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글에서는 부정맥 재시술이 발생하는 빈도와 주요 원인을 체계적으로 살펴봅니다.
부정맥 시술의 개요
대표적인 시술 방식인 고주파 절제술(RF Ablation) 또는 **냉각절제술(Cryoablation)**은,
심장 내에서 이상 신호가 발생하는 부위를 카테터로 접근하여 전기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이 시술은 대부분의 심방세동, 심실빈맥,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 등에서 효과적이지만, 완치율은 질환 종류 및 환자 상태에 따라 차이를 보입니다.
재시술 발생 빈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술 후 부정맥 재시술이 필요한 환자 비율은 다음과 같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방세동(AF) | 약 20~40% | 시술 후 3~12개월 |
심방조동 | 약 5~15% | 시술 후 1년 내외 |
발작성 심실빈맥 | 약 10~20% | 증상 재발 시 |
방실결절 회귀성 빈맥 | 1~5% | 드물게 재시술 필요 |
심방세동의 경우는 가장 흔한 재시술 대상입니다.
그 이유는 심방 조직이 넓고 전기 신호의 전파 경로가 다양해, 일부 영역에서 부정맥이 남아있거나 새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재시술이 필요한 주요 원인
- 불완전한 병변 차단
- 처음 시술 시 충분한 절제(ABLATION)가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 조직 깊이에 따라 전류가 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
- 심장 조직의 재생 및 리모델링
- 시간이 지나면서 절제 부위가 회복되며 신호 전달이 재개됨
- 특히 고령자나 구조적 심장 질환 환자에서 흔함
- 새로운 부정맥 회로 형성
- 시술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부정맥 회로가 이후 발생
- 심방세동이 심방조동 또는 다초점 빈맥으로 바뀌는 경우
- 기존 시술 부위 외 병소 존재
- 다중 병소를 완전히 확인하지 못했거나 미세 병소를 놓친 경우
- 시술 후 회복기 관리 미흡
- 항부정맥제 또는 항응고제 복용 중단, 무리한 활동 등으로 재발 유발
- 해부학적 특성
- 좌심방의 해부 구조 또는 폐정맥 분포가 복잡한 경우
- 심장 해부학적 변이가 많을수록 재시술률 증가
재시술은 실패가 아니다
재시술이 필요하다고 해서, 1차 시술이 '실패'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재시술은 치료의 연장선으로, 장기적인 리듬 유지율을 높이기 위한 과정입니다.
- 첫 시술로 증상이 완화되었으나 완전한 전기적 차단이 되지 않은 경우, 보완 절차로 시행됩니다.
- 심방세동 등 난치성 부정맥은 계획적 2차 시술 전략이 포함되기도 합니다.
재시술 전 고려사항
- 재시술 시기: 대부분은 3개월 이상의 관찰 기간 후, 증상 재발 시 결정
- 재검사 필요: 홀터심전도, 운동부하심전도, 심장 MRI, 초음파 등
- 약물 복용 상태: 항부정맥제 및 항응고제 복약력 확인
- 생활습관 분석: 재발을 유도한 원인(음주, 스트레스, 과로 등) 파악 필요
재시술 후 예후
대부분의 경우, 1회 재시술 후 부정맥이 완전히 조절됩니다.
특히 2차 절제술은 1차 시술의 병변 범위와 반응을 바탕으로 더욱 정밀하게 수행되므로 성공률이 더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기저 심질환이 있는 경우, 재시술 후에도 약물 병용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재시술 빈도와 대처법
- 부정맥 시술 후 1년 내 재시술률은 10~40%까지 다양합니다.
- 심방세동이 가장 재시술률이 높고, 방실결절성 빈맥은 낮습니다.
- 재시술은 실패가 아니라,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중요한 선택입니다.
- 생활습관, 약물 복용, 재검사 등을 통해 재시술 여부를 정밀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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