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과 심초음파 해석법
“심전도는 정상이지만, 이상하게 심장이 불편합니다”
부정맥은 심장의 전기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리듬 이상입니다.
그러나 전기 신호만으로 모든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심장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치료 반응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심초음파(심장 초음파)는 꼭 확인해야 할 중요한 검사입니다.
심초음파란?
심초음파는 초음파 탐촉자를 흉부에 대고 심장의 구조와 움직임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X-ray나 CT와 달리 방사선 노출이 없고, 통증 없이 시행할 수 있어 부정맥 환자에게 안전하고 유용합니다.
부정맥 환자에서 심초음파가 중요한 이유
단순 리듬 이상이 아니라 **심장 구조 이상(기질적 질환)**이 동반된 경우, 부정맥은 더 위험해지고 치료도 달라집니다.
확인 항목의미
좌심방 크기 |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과 관련, 크면 재발률 ↑ |
좌심실 기능(EF) | 수축력, 펌프 기능 저하 시 심실성 부정맥 위험 ↑ |
심실벽 두께 | 비후성 심근병증 의심 가능 |
판막기능(승모·대동맥) | 협착·역류가 심방세동 원인일 수 있음 |
심장내 혈전 | 특히 심방세동 시 뇌졸중 위험 예측 |
심낭 상태 | 심낭 삼출, 염증 여부 확인 |
부정맥 유형별 심초음파 해석 포인트
- 심방세동
- 좌심방 크기 ≥ 40mm 이상이면 재발률 높음
- 승모판 역류 여부 동반 평가
- 심방 내 혈전 여부 중요 (TEE 필요 시 시행)
- 심실성 빈맥 / 조기수축(PVC)
- 좌심실 구혈률(EF) < 50%면 고위험군
- 심근비후 또는 확장성 심근병증 감별 필요
- 동성서맥 / 전도장애
- 구조적 심장질환 여부 확인
- 심장 내 전도 시스템과 관련된 비후·섬유화 유무
심초음파 결과지를 이해하는 팁
용어의미참고
EF (구혈률) | 좌심실 수축력 (%) | 55~70% 정상 |
LA (좌심방 직경) | 심방 크기 | 30~40mm 정상 |
LVEDD | 이완기 좌심실 내경 | 비대 평가 |
MR/TR/AR | 판막 역류 정도 | Mild~Severe |
RWMA | 벽운동 이상 | 허혈성 심질환 의심 |
결과지에 위 수치가 나와 있다면, 의사와 함께 해석하며 부정맥의 원인과 위험도 평가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 치료 전 심초음파 꼭 필요한 이유
- 약물치료에 앞서 심장 수축력 확인
- 시술 전(고주파절제술 등) 구조 이상 확인
- 항응고제 복용 시 심방 내 혈전 확인
- 재발 가능성, 심장 펌프 기능 예측 가능
부정맥은 ‘리듬’의 문제지만, 그 배경에는 ‘구조’의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심초음파는 전기신호로 보이지 않는 심장의 해부학적 원인을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정상 심전도만 보고 안심하지 마시고,
심초음파로 구조적 평가까지 병행하는 것이 정확한 진단과 장기 예후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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