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과 체온 변화 — “열이 나면 심장이 흔들립니다”
“감기처럼 열이 나면 심장이 더 빨리 뛰는 느낌이 드는데, 부정맥일까요?”
실제로 고열이나 저체온은 심장의 전기적 리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기존에 부정맥 병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체온 변화가 심각한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1. 체온과 심장 박동의 관계
우리 몸의 체온은 심장 박동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체온이 상승하거나 떨어지면 **심장 전도계(전기신호 전달 체계)**도 영향을 받습니다.
체온 변화심장 반응
고열 (38℃ 이상) | 대사율 증가 → 교감신경 항진 → 심박수 증가 |
저체온 (35℃ 이하) | 대사율 저하 → 부교감신경 우세 → 서맥, 전도장애 발생 |
2. 고열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맥
고열은 감염, 염증, 탈수, 면역반응 등 여러 상황에서 발생하며,
심장의 전기적 안정성을 해치는 여러 경로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대표적인 고열 상황
- 고열을 동반한 폐렴, 패혈증, 독감
- 탈수로 인한 전해질 이상
- 갑상선기능항진증 동반 고열
가능한 부정맥 종류
- 동성빈맥: 심박수 >100회/분, 열이 높을수록 비례
- 심방세동: 열로 인한 교감신경 자극 → 심방 전기신호 난조
- 조기심실수축(PVC): 열과 전해질불균형 동반 시
- 심실빈맥: 고위험 환자에서 심근염 등 동반 시
특히 감염성 심내막염, 급성심근염이 동반된 고열은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저체온 상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맥
저체온은 심장세포의 전기활동을 느리게 만들고, 경우에 따라 심정지 전조인 심실세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저체온 상황
- 장시간 노출, 침수사고, 산악사고
- 노인이나 영양불량 환자의 체온조절기능 저하
- 약물 과다 복용 (수면제, 알코올)
가능한 부정맥 종류
- 동성서맥: 심박수 <60회/분
- SA블록, AV블록: 전도 지연
- J파(Osborn wave): 저체온 심전도 특징
- 심실세동(VF): 30℃ 이하에서 위험 증가
⚠️ 저체온 상태에서는 제세동기도 반응이 낮아 심폐소생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체온 변화가 심한 상황에서 부정맥 관리법
상황권장 조치
감기, 폐렴, 감염질환 | 해열제 복용 + 탈수 예방 + 심전도 모니터링 |
고열 동반한 심한 두근거림 | 병원 내원 후 ECG 확인, 심방세동/빈맥 감별 |
수면 중 체온 하강(특히 노인) | 온도 유지, 자율신경 안정을 위한 수면환경 개선 |
야외 활동 중 한기·서늘한 환경 | 보온 강화, 무리한 운동 자제 |
고열과 함께 어지럼·실신 동반 | 전해질 검사 + 심장 정밀검사 병행 필요 |
5. 일상생활에서 체온 변화로 인한 부정맥을 막는 방법
- 수분 섭취 충분히: 열 날 때 탈수는 부정맥을 악화
- 해열제 남용 금지: 교감신경 자극되는 약물은 부작용 주의
- 체온 측정 습관화: 아침과 자기 전 하루 2회 측정
- 고열 시 과도한 카페인·운동 금지
- 저체온 우려 시 충분한 보온: 특히 노인·심혈관질환자는 난방기준 강화
체온은 심장의 ‘리듬 컨트롤러’입니다.
몸이 뜨거워지면 심장도 가속하고, 몸이 차가워지면 멈칫합니다.
특히 기존에 부정맥 병력이 있다면, 고열이나 저체온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치명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열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 건 정상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모두 안전한 건 아닙니다."
체온 변화가 느껴질 때, 심장의 신호도 함께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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